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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현장연결] 이주호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 개혁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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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이주호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 개혁의 첫걸음"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해 의료계와 각 의과대학 학생들의 단체 행동이 가시화하자 교육당국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는데요.

현장 연결해 이 부총리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입니다.

여러 일정으로 바쁘신 가운데 긴급하게 소집된 회의에 참석해 주신 총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의과대학 학생단체가 20일부터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을 예고하였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학생들의 수업 거부 등이 대학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 회의는 학생들의 단체행동에 대하여 대학 차원의 철저한 학사 지도와 관리를 요청드리기 위해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과대학 학생들은 동맹휴학을 결의하며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부는 지난 16일 의과대학을 운영 중인 40개교의 교무처장님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단체 행동에 대비하여 철저한 학사관리를 요청드린 바 있습니다.

아울러 신속한 대응을 위해 대학별 대책반을 구성하고 교육부 내 의과대학 상황대책반에 상황 공유를 요청하였습니다.

긴급히 부탁을 드렸음에도 적극 협조해 주신 총장님과 대학 관계자분들께 우선 깊이 감사드립니다.

향후 각 대학별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여 적극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부와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긴박한 시기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예비 의료인으로서 학습에 전념해야 할 중요한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총장님들께서 법과 원칙에 따른 학사관리에 힘써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를 위해 학생, 교수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학생들과 국민들이 피해를 받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 의대 정원의 증원으로 인하여 의학 교육의 질이 하락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의 질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총장님들께서 각 대학이 갖추고 있는 의학 교육의 여건과 개선 노력에 대해 안내하고 설명해 주신다면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막연한 걱정과 불안이 많이 해소될 것입니다.

아울러 의료 인력의 확충과 더불어 지역의료를 집중 강화하고 의료사고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한편 보상체계의 공정성을 제고하는 등 4대 필수의료 패키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정부에서도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총장 여러분, 의료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자 핵심 과제입니다.

그리고 의과대학 정원 증원은 이러한 의료 개혁의 첫걸음입니다.

이는 정부와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과제입니다.

총장님들께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의사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고귀한 직업입니다.

의학 교육은 지식이나 기술뿐 아니라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헌신, 생명의 존엄에 대한 가치를 함께 배우는 교육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사로서의 꿈을 이루는 학생들이 오히려 이에 반하는 단체행동에 참여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의대생들의 단체행동 분위기가 확산되거나 이로 인한 혼란이 더욱 가중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교육부도 지속적으로 대학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적극 청취하고 지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바쁘신 와중에도 오늘 회의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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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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