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물 단속 성과 담은 4차 백서 발간…中·태국 등지에서 법적 대응도
카카오엔터 웹툰·웹소설 불법유통 단속 성과 |
카카오엔터는 19일 '4차 불법유통 대응 백서'를 내고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불법물 2억858만건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의 불법유통 대응팀인 '피콕'(P.CoK)이 직접 삭제한 불법물은 744만여건, 링크를 삭제한 경우는 2억113만여건이다.
이는 2022년 1차 백서를 낸 이래 최대 기록이다. 직전 3차백서(2022년 11월∼2023년 5월) 단속 건수 1천416만여건과 비교해봐도 1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엔터는 해외 불법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
중국의 불법물 유통 사이트 두 곳의 운영 주체를 특정해 현지 인터넷 법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며, 태국 불법사이트 운영자의 계좌를 임시 동결하고 형사 소송 준비 중이다.
또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불법 유통 사이트의 운영자 3명을 특정해 일본 콘텐츠 업계에 공동 행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불법물 차단을 위한 사전적인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등 플랫폼에서는 크롤링(소프트웨어가 유용한 정보를 찾아 특정 데이터베이스로 수집해 오는 작업)할 수 없도록 하고,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화면에 보이지 않는 유저 정보를 삽입해 최초 유포자를 추적할 수 있는 '인비저블 워터마크'를 삽입했다.
웹툰·웹소설 불법유통은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웹툰 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웹툰 불법유통 시장 규모는 7천215억 원에 달한다.
이는 한국어로 서비스되는 불법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로, 국내가 아닌 전 세계 기준으로 보면 불법유통 시장의 규모가 한층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준 카카오엔터 법무실장은 "올해는 운영자 검거를 목표로 국내외 수사기관과의 협업 및 불법 사이트 운영자 특정 프로세스 정립을 위해 힘쓰겠다"며 "창작자들이 불법 유통으로 겪는 물리적, 정신적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작권 보호 책임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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