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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작년 지방공공요금 3.7% 올라 5년새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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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21% 등 교통요금 인상폭 커

“올해는 물가안정 위해 동결 협의”

지난해 지하철, 버스 요금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 인상 폭이 최근 5년새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상하수도, 도시가스,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쓰레기봉투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 6종은 지난달 기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3.7% 올랐다. 지방 공공요금은 2019년 3.5% 인상된 후 2020년 1.8%, 2021년 0.6%로 증가 폭이 감소하는 추세였다가 2022년 0.8%로 소폭 커졌다.

정부는 지난해 물가 상승 폭을 가늠하기 위해 지난달 요금과 지난해 같은 달 요금을 비교한 결과 택시 요금이 가장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기본요금이 인상되면서 큰 폭으로 인상됐다. 중형 택시의 지난달 평균 가격이 4457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3674원보다 783원(21.3%) 인상됐다.

지하철 요금도 평균 현금 요금이 지난달 1541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376원과 비교해 165원(12%) 늘었다. 지난해 10월 수도권과 부산·춘천·천안 등 다수 지역에서 일제히 오른 탓에 증가 폭이 더 컸다. 시내버스 요금도 지난달 현금 기준 1447원으로 75원(5.5%), 카드 기준 1371원으로 81원(6.3%) 늘었다. 가정용 하수도료는 8504원으로 316원(3.9%), 상수도료는 1만3615원으로 346원(2.6%) 인상됐다. 도소매를 합한 도시가스 요금 평균은 1만1261원으로 590원(5.5%) 올랐고, 쓰레기봉투 요금은 504원에서 506원으로 2원 비싸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원가 상승에 따른 대중교통 업체의 인상 요청 등으로 전년보다 공공요금이 많이 올랐다”며 “물가 안정이 올해 최우선 경제정책 기조인 만큼 지방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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