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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의사들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의대정원증원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0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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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8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 파업과 집단사표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의료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이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의대 정원 확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선임 대변인은 "'의사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음을 강하게 경고한다'는 대한의사협회 회의 발언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의대 정원 확대는 누군가를 향한 도전이 결코 아니다"고 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16일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를 통해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서 제출을 결정한 상태다. 사직서 제출 후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가 파악한 빅5 병원의 전공의 수는 2745명으로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약 21%에 해당한다. 사직서 제출과 근무 중단이 실행될 경우, 당장 다음 주부터 대규모 의료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윤 선임대변인은 "의대 정원 확충은 이미 늦어도 너무 늦었다"며 "아직도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길 위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하고 있고 소아청소년과에선 진료받으러 대기하느라 긴 줄이 끝없이 늘어서 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미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미 28차례나 의사 단체들과 대화하며 의대 증원의 필요성과 필수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패키지 내용 등에 대해 설명했다"며 "의대 정원은 지난 2006년 의약 분업으로 인해 되레 350명이 줄어든 이후 단 한 명도 증원되지 않았다"고 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의료계를 향해 "지금 우리의 의료 현실을 똑바로 봐달라. 당장 수술과 치료가 필요한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고 계신다"며 "의사 단체들이 만에 하나 불법 행위를 벌일 경우 국민의힘과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이를 바로 잡을 것이다. 국민의 생명, 국가의 의료 시스템 수호를 위해 의대 정원 확대를 꼭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6.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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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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