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공요금 6종, 지난해 3.7% 인상
대중교통 인상·상하수도 요금 현실화 추진 영향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지하철1호선 역사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는 모습. [헤럴드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지난해 전국 지방공공요금 인상 폭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상하수도·시내버스·지하철·택시·쓰레기봉투 요금 등 지방공공요금 6종은 지난해 3.7% 올랐다. 지방공공요금은 2019년 3.5% 인상된 이후 2020년 1.8%, 2021년 0.6%로 증가 폭이 감소하다가 2022년 0.8%로 소폭 커졌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전국 지하철 요금의 평균 현금 가격은 1541원으로 전년 동기 1376원과 비교해 165원(12%) 늘었다. 카드 가격은 1422원으로, 1263원 대비 159원(12.6%) 인상됐다. 지하철 요금은 지난해 10월 수도권과 부산·춘천·천안 등 다수 지역에서 일제히 오른 탓에 증가 폭이 더 컸다.
가정용 하수도료는 8504원으로 316원(3.9%), 상수도료는 1만3615원으로 346원(2.6%) 올랐다. 아울러 택시 요금 역시 지난해 1월 울산·대구를 시작으로 2월 서울, 7월 경기·인천·광주·대전 등 대부분 지자체에서 기본요금이 인상됐다.
시내버스 요금도 소폭 증가했다. 시내버스 요금은 지난해 1월 강원, 8월 서울·울산, 10월 인천·부산에서 인상됐다. 지난달 평균 시내버스 현금 요금은 144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원(5.5%), 카드 요금은 1371원으로 81원(6.3%) 늘었다.
이외에도 도소매를 합한 도시가스 요금의 평균은 1만1261원으로 전년 동월 1만671원 대비 590원(5.5%) 올랐으며, 쓰레기봉투 요금은 504원에서 506원으로 2원 인상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사회 전반의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아져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지방공공요금의 인상 폭을 최소화해달라고 지자체에 요청했고, 이에 2022년에는 인상 폭이 작았다”면서 “지난해도 동결 기조를 유지했으나 원가 상승에 따른 대중교통업체들의 인상 요청이 있었고, 상하수도 요금은 현실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년보다 많이 인상됐다”고 밝혔다.
likehyo85@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