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소매 이어 도매물가 충격…나스닥 -0.82% S&P -0.48%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가 이번주 마지막 개장일에 다시 물가 충격에 빠져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초 소비자물가(CPI) 충격을 받았다가 연이틀 반등세를 보이던 증시는 이날 금요일에 발표된 생산자물가(PPI)에 다시 전열이 흐트러지며 우왕좌왕한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45.13(0.37%) 내린 38,627.9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4.16포인트(0.48%) 하락한 5,005.5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30.52포인트(0.82%) 떨어져 지수는 15,775.65에 마감했다.

증시는 이번주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화요일에 1월 헤드라인 CPI가 전년비 3.1%, 근원 CPI가 3.9%로 집계되자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하루 하락세가 나타났다. 시장은 다음 이틀 동안 반등하면서 화요일의 충격을 소화했다. 물가 상승폭에 비해 지수 하락이 너무 과도했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하지만 금요일 도매물가 보고서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올해 말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더했다. AXS인베스트먼트의 CEO(최고경영자) 그렉 바숙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더 많은 단기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올 상반기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이제는 연준이 하반기까지 금리 인하를 연기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올해 경제에는 약간의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고, 2%까지 가는 과정에서는 그 수치에 즉시 도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너무 앞서 나가면 안 된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인사들이 지적하는 이런 울퉁불퉁한 길에 대해 솔리타 마르첼리 UBS 전략가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얼마나 빨리, 얼마나 신속하게 인하해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데이터 놀라움에 대한 민감도를 낮출 것인지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라며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지만, 우리는 연착륙이라는 기본 시나리오에 맞춰 경제적 배경을 지켜보고 있다"고 위로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