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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 명 넘게 늘어난 가운데 고령층·세금 일자리가 고용 훈풍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15개월 연속 줄고 있다.
16일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4만3000명으로 1년 전(2736만3000명)보다 38만 명(1.4%) 불었다. 취업자 수가 46만9000명 늘었던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0%로 1월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높았다.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은 고령층 몫이었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1년 전보다 35만 개 늘어 오름폭이 가장 컸다. 30대와 50대 취업자도 각각 8만5000명, 7만1000명 늘었다.
반면 15~29세 청년 취업자는 1년 전보다 8만5000명 줄며 2022년 11월(―5000명) 이후 15개월째 전년 대비 줄었다. 고령화로 청년층 인구가 감소한 결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에 더해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허리’인 40대 취업자도 4만2000명 줄어 1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세금으로 만드는 1년 미만의 임시직 일자리가 늘어난 것도 취업자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지난달 직접일자리 사업으로 총 74만7000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당초 71만9000명 채용이 목표였는데, 홍보를 늘리고 사업 시행일을 앞당겨 목표치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직접일자리 채용을 늘린 게 보건복지서비스·공공행정 분야 취업자 수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10만4000명 늘어 취업자 증가폭이 가장 컸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취업자도 7만1000명 늘었다.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제조업 취업자도 2만 명 늘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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