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의료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가천대 길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16일 길병원에 따르면 최근 이 병원 소속 전공의 중 일부가 개별적으로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정확한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길병원에서는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 19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다른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내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병원은 정부 명령에 따라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업무 개시'를 명령할 수 있다.
의사들이 이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자격 정지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수도권 '빅5' 병원 전공의들도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내고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파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길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해 현재 정확한 인원수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취합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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