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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방송 갈무리 |
이는 남북을 ‘동족’으로 보지 않는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외무성 웹사이트에 게재한 북한 애국가 가사 중 ‘삼천리 아름다운 우리 조국’이라는 부분을 ‘이 세상 아름다운 내 조국’으로 변경했다.
‘삼천리’라는 단어가 ‘이 세상’으로 바뀐 것이다.
‘삼천리’는 한국의 애국가에도 나오는 단어로 남북으로 약 1000㎞에 이르는 한반도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북한은 가사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는 북한이 한국을 평화통일 대상이 아니라 아닌 ‘적대국’로 규정하기로 정책을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덧붙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이라 규정하고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 버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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