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 34년 만에 3만8100 돌파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은 전기比 -0.1%
이날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도 전기 대비 -0.8%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일본 경제가 침체에 진입했는지는 불확실하다. 오히려 일본 경기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지표들이 눈에 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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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선 지난해 4분기 일본 경제가 역성장을 했지만, 연간 성장률은 1.9%에 달한다. 지난해 GDP 성장률 기준으로 주요 선진국 중 미국(연간성장률 2.5%)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한국(1.4%) 성장률은 25년 만에 역전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완만한 성장 흐름으로 복귀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슈퍼 엔저 효과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1월 미국 소비자물가 여파로 달러·엔 환율이 재차 150엔대로 상승했다. 이는 일본 경제와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엔화 약세가 일본 기업들의 이익에 기여하고 있다. 성장률 부진에도 일본 전체기업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수 부진은 고민거리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일본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내수, 특히 민간소비의 부진"이라며 "슈퍼 엔저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등이 소비 회복을 제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정부나 일본은행이 강조하는 임금상승률 역시 아직 목표만큼 인상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실질임금이 감소한 점도 소비에는 악재로 작용한 듯하다"고 짚었다.
그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전환과도 맞물려 있는 이번 춘투기간의 임금 상승 폭이 일본 경제, 특히 소비 사이클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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