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은 탈탈 털어 기소해”
“주가조작 수사는 왜 안하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붙이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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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를 기소한 검찰을 향해 “김건희 여사의 300만원 디올백 물타기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 게시글에서 “치졸함을 넘어 진짜 추악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전날 검찰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4000원을 결제해 민주당 인사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혐의로 김 씨를 재판에 넘겼다.
김 의원은 “검찰은 배 모 비서관을 기소할 때, 김혜경 여사가 직접 지시했다는 등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만한 사실을 찾지 못해서 결국 공범으로 함께 기소하지 못했다”며 “사실 이미 무혐의 처분했어야 할 것을 그 결정을 미루고, 검찰이 지금까지 억지로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거의 3년이 지난 지금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그동안 수백 곳을 압수·수색하고, 공무원들을 불러서 수사했다. 끝나지 않는 압수·수색에 재수사, 보완 수사 요청, 그냥 원하는 것이 나올 때까지 수사로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을 계속 괴롭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치보복 수사에도 김혜경 여사가 직접 지시했다거나 관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할만한 문자, 녹취, 새로운 진술 등이 나온 것이 하나도 없었다”며 “그럼 당연히 불기소처분을 했어야 하는데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검찰은 어거지로 결국 기소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년 전 공범으로 기소조차 못하고, 탈탈탈 털어도 직접 지시한 증거가 없는데도 갑작스럽게 선거를 앞두고 기습 기소를 한 것은 결국 김건희 여사 뇌물백 사건을 물타기 해서 덮으려는 아주 얄팍하고 치졸한 꼼수”라며 “어제 같은 날 김혜경 여사는 기소하고, 김정숙 여사는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포탈 메인에 걸렸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너무 노골적이다고 말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김건희 여사 뇌물백 물타기를 하면 할수록 김건희 여사가 소환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은 자연스럽게 ‘김건희 여사 뇌물백 수사는 왜 안 하지? 10만 원은 탈탈탈 털어서 어거지로 기소하면서 개미투자자들에게 피눈물 흘리게 한 주가조작 수사는 도대체 왜 안 하는 건데, 이게 윤석열 정권이 말하는 공정과 정의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의문 끝에 국민이 내린 결론은 아마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 아닐까 싶다”며 “그래서 이번 선거의 의미는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진짜 무식한 정권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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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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