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선임 때부터 원칙 무시…오늘 클린스만 거취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SBS 홈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z/?id=N1007536622

<앵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거취 여부가 이르면 오늘(15일) 결정됩니다. 경질론이 우세한 가운데, 정몽규 회장이 스스로 원칙과 시스템을 무너뜨려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오늘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논의합니다.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미국으로 떠난 클린스만 감독도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최종 결정은 1년 전 클린스만 선임 과정을 주도했던 정몽규 회장이 내리게 됩니다.

축구협회 규정에 따르면 국가대표팀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선임'해야 하지만, 클린스만을 뽑을 때는 강화위원회가 꾸려지기도 전에 정 회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카타르월드컵 기간 정몽규 회장과 만났습니다. 월드컵 후 다시 연락했고, 정 회장과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전임 벤투 감독 시절 강화위원회가 규정에 의거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던 것과 달리, 클린스만 때는 애초 선임 때부터 체계가 무너진 탓에 강화위원회는 사실상 유명무실했고, 그러다 보니 클린스만에 대한 관리와 견제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재택근무 논란도 그 중 하나입니다.

협회는 국내 거주가 선임 조건 중 하나라고 분명히 밝혔고, 클린스만도 약속했었습니다.

[취임 기자회견 (지난해 3월) : 제 시간 대부분을 한국에서 보낼 겁니다. 제가 축구대표팀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클린스만의 말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여러분이 익숙해져야 합니다. 여러분이 (잦은 출국에 대해) 매번 비판하는 걸 알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의 삶이란 이런 겁니다.]

당초 클린스만 유임 쪽에 무게를 뒀던 정 회장도 여론을 의식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원칙과 시스템을 무시했던 정 회장의 '결자해지'가 남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강윤정)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