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는 조유민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중앙 수비수 조유민이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FC로 둥지를 옮겼다.
대전 구단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유민의 이적을 발표했다.
대전은 "환호와 역경의 순간, 늘 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헌신해 준 조유민 선수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많은 부담감 속에서도 늘 긍정적인 에너지로 활력을 준 조유민 선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2022년 K리그2에 있던 대전 유니폼을 입은 조유민은 팀 수비의 핵심이자 주장으로 승격을 이끌며 리그 베스트11 한자리를 꿰찼고,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다.
2023시즌 K리그1에서는 부상 탓에 21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이민성 감독은 여전히 조유민을 수비진의 핵으로 중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이적으로 대전은 안톤, 아론 등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조유민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받았다.
1996년생 조유민은 해외 진출에 대한 소망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해 2월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유민은 해외 진출 관련 질문에 "욕심이 있다"며 "선수라면 더 좋은 무대, 더 좋은 리그나 팀으로 가는 걸 목표로 삼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2022년 대전에서 맹활약한 조유민은 그해 여름 A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했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국가대표팀에서 중용 받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정승현(알와슬) 등과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샤르자는 2023-2024시즌 UAE 프로축구리그에서 6승 5무 2패를 거둬 4위에 올라 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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