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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의대 정원 확대

간호협회, 정부 의대정원 확대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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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본분 지키는 18% 의사 지지

의료정상화 5대 요구 정부에 촉구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한민국 65만 간호인은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정부의 의료개혁을 적극 지지한다.”

대한간호협회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료개혁 적극 지지 및 의료정상화 5대 요구사항 추진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정부의 의료개혁 지지를 선언했다.

이데일리

대한간호협회가 14일 국회 앞에서 정부 의대정원 확대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사진=간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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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은 “국민은 의사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고, 대한민국의 가장 큰 병원의 간호사가 쓰러져도 의사가 없어 수술조차 받지 못하는 사고까지 일어났다”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당시 수술이 가능한 신경외과 의사가 없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가 숨졌다. 이 사건은 필수의료 부족의 단초가 됐다.

간협은 “82%의 의사들은 의료개혁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의사단체는 개혁 반대를 위한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한간호협회는 의료개혁을 반대하는 82%가 아닌 국민의 편에 서서 의사의 본분을 지키는 18% 용감한 의사들을 지지한다. 이들이야 말로 진정 국민을 살리는 의사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단체는 의료인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화염에 휩싸인 화재 현장을 떠나는 소방관을 상상할 수 있겠는지,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현장을 떠나는 경찰관을 상상할 수 있겠는지”되묻고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은 어떤 순간에도 국민을 지키는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사들이 두려워할 것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라면서 “대한민국 65만 간호인은 어떠한 순간에도 국민 곁을 지킬 것”이라며 정부에 국민의 편에 서서 이 문제를 굽힘 없이 빠르게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정부에는 국민의 편에 서서 의대 증원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간협은 “행여나 이익단체와 의료개혁을 퇴보하는 밀실 타협을 하는 등의 시도는 절대 안 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은 절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협은 의료 현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리수술 등 불법 의료행위 근절할 근본 대책 마련 △간호간병 국가 책임제 실시 △지방 의료 불균형 문제 해결 △노인질환과 만성질환 문제 해결하기 위한 재택 간호시스템을 대폭 확대 △국민 건강 보장을 위한 필수조건인 간호서비스 보장을 위한 법 제정 등 국민의 건강권 확대를 위한 5대 핵심과제를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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