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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백신 접종 약국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준을 현행 5일 권고에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5일인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준을 증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 약을 먹지 않아도 24시간 동안 열이 없고 증상이 가벼운 경우 별도의 격리 조처를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코로나19를 앓았거나 백신 접종으로 사실상 집단 면역에 도달했다는 변화된 현실을 고려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 당국자들은 현장에서 이미 코로나19를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과 같은 수준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별도의 추가 예방 조치를 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DC는 이르면 오는 4월쯤 이 같은 방안을 공개할 방침이지만, 아직 백악관의 최종 승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격리 기준 완화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논의됐지만, 지난해 가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기미를 보이며 일단 중단된 상태입니다.
미국은 지난 2021년 12월 기존 10일이었던 자가 격리 기준을 5일로 완화한 이후 별도의 추가 조치 없이 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을 비롯해 덴마크, 핀란드, 호주, 노르웨이 등 상당수 국가는 이미 2022년 코로나 자가 격리 기준을 크게 완화했고, 한국은 지난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가장 낮은 4급으로 조정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학휘 기자 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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