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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조국, 부산서 창당 선언…"더 강하게 싸우는 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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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심에 이어 최근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장관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당을 만들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싸우고, 더 빨리 행동하는 당을 만들겠다고 한 조 전 장관은 지역구에 출마할지, 아니면 비례대표를 택할지는 논의를 거쳐서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3일) 첫 소식, 백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고향 부산을 찾은 조국 전 법무장관.

검찰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맨 앞에 서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뿐만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비례대표나 지역구 등 자신의 출마 방식은 당내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주도 통합비례 정당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결정에 신경 쓰면서 행보를 결정하지 않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싸우는 정당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당연히 민주당과 협력할 것입니다. 비례연합정당 문제는 지금 고민할 사안은 아니다, 생각이 들고.]

신당 창당의 최종 목적이 대통령 탄핵 소추냐는 질문에는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해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조 전 장관 옆에서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맡았던 우희종 서울대 명예교수와 조용우 전 국정기록비서관 등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중도층 이탈을 우려한 민주당이 조국 신당과 손잡을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지난 총선 더불어시민당과 별도로 창당해 비례대표 3명을 배출하고 합당한 열린민주당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조 전 장관은 내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진보의 심장 호남에서 본격 정치 행보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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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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