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이 열 안 나고 증상 경미한 경우 격리 필요 없어"
미국 LA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미식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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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감염자에게 5일 격리를 권장하는 방안을 철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을 독감 및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지침에 맞추기 위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격리 권장 사항을 완화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과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증상에 따라 격리 종료 시점을 결정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3명의 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운 지침은 약의 도움 없이 최소 24시간 동안 열이 없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더라도 격리할 필요가 없도록 한다.
캘리포니아주(州)와 오리건주에서 비슷한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자를 관리해오고 있다.
CDC는 관련 방안을 오는 4월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백악관은 아직 이 방안에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기관 관계자는 최종 방안이 확정될 때까지 일부 수정을 거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지난 겨울부터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전 세계 곳곳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 격리 지침을 완화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WP는 "65세 이상 노인,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 취약 계층 등으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CDC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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