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벤츠 음주운전 DJ 엄벌하라”… 배달기사들, 탄원서 1500장 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1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삼거리에서 열린 배달라이더 및 시민 1,500명 음주운전 가해자 엄벌 촉구 탄원서 접수 기자회견에서 라이더유니온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2.13.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달기사들이 서울 강남에서 새벽에 만취한 채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여성 DJ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1500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배달라이더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운전에 관대한 문화는 배달원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밤에 일하는 택시와 오토바이 배달은 음주운전 사고에 특히 더 취약하다”고 했다.

이어 “음주운전 사고에 관한 법은 강화됐지만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쳐 음주에 관대한 운전 문화가 바뀌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건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는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서울신문

음주운전으로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DJ예송(23·안예송)이 옥중에서 사과했다.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를 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사진은 사고 당시 현장 모습. 2024.2.5 뉴스1(민주노총배민라이더스지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명 DJ활동을 했던 A씨는 지난 3일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자기 반려견을 끌어안은 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비난받았다.
서울신문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가 강아지를 끌어안고 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씨는 최근 옥중편지로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고 주장했다. 음주운전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A씨는 현재 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문경근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