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원 내린 1328.1원에 마감
달러 강세 따라 환율 올랐으나 네고 나오며 제한
외국인 투자자 국내증시 순매수세도 환율 억제
"美 1월 CPI, 둔화 전망…제한적 환율 하방 압력"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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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2원)보다 0.1원 내린 1328.1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329.8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근처에서 등락하다가 점심 무렵 1327.1원까지 내려 하락 전환했다. 그 후 다시 1328원 후반대까지 올랐다가 장 마감 직전 재차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환율은 달러 강세 흐름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지만, 1320원 후반대에서 출회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세로 상승 압력이 제한됐고 오히려 하락했다.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완화 선호)적 발언이 촉발한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한때 104.2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세가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전 2시 4분 현재 104.14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7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시피 시장에서 8852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468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29.32포인트) 오른 2649.64에 장을 마감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올해 들어 국내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방향성이 환율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으로 돌아섰고, 오늘도 순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1월 지표는 작년 12월보다 둔화될 것”이라며 “물가지표가 발표 때마다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환율에는 상방보다 제한적인 하방압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9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인 지난 8일(77억10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13일 원·달러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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