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6% 상승 탓에 추가 상승은 제한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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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중심으로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8달러(0.1%) 상승한 배럴당 76.9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19달러(0.23%) 오른 배럴당 82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은 지난주 이스라엘이 하마스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가자지구 라파를 공습하면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는 미국의 목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마스 박멸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린 이번 주 최후의 보루인 라파에 남아 있는 하마스 테러 부대를 소탕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라파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전쟁에서 패하고 하마스를 그곳에 두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라파를 공습했고 인질 2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질 8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은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감은 한층 커졌다.
다만 지난주에만 6% 이상 상승한 탓에 이날 유가 상승 폭은 보합권에서 제한됐다. 석유 중개업체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큰 랠리를 위해선 미국이 이란을 직접 공격하는 등 원유 공급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하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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