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얘기처럼 의사 부족은 현실…현장과 소통 필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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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의대 정원 확대 자체는 불가피하지만 현장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의사협회 등에서 정원 반대 여론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 "의료계의 반발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정부·여당 발표처럼, 대통령도 얘기하신 것처럼 OECD 평균에 비해서 의사 숫자가 부족한 것도 현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 자체는 불가피하다 본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현장과 소통하는 게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여러 차례 말한 것처럼 단순히 의대 인력 확충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닌 수단이라는 것을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며 "어느 지역이든 공평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국민적 권리 그리고 필수 의료나 여러 의료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의대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야당에게 협력을 요청하고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한다면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그것을 바탕으로 의료계에 우려와 불안 요소가 있다면 그것도 함께 담아서 의료계를 설득하고 대화를 함께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지역과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현행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기로 발표했다. 2035년까지 의사 1만5000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의료 인력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 발표 이후 의료계는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낮은 처우로 지역 및 필수 의료 부분에서의 의사 인력이 부족한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의대 증원에 반대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오후 9시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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