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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또 집중 공습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시간 12일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으로 사망자가 약 100명에 달한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부상자는 23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라파 지역은 가자지구 최남단이면서 이집트 접경지로, 북부에서 떠밀려온 피란민이 대거 몰린 곳입니다.
하마스는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라파 공격은 "집단 학살 전쟁"이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강제 이주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이 군사작전을 감행하면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불가피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라파는 이스라엘의 봉쇄와 폭격을 피해 가자지구로 구호물자가 들어가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입니다.
230만 명 정도인 가자지구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0만 명가량이 이곳으로 피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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