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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의대 정원 확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문과 지원 가능 대학 10곳 늘어[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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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치한약수 모집인원 총 8617명으로 증가

경희·연세·중앙·한양대 등 10개교 수능 과목 지정 폐지

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보건복지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의대 입학정원이 현재 40개교 3058명(학부 모집 39개교 3018명, 의학전문대학원 1개교 40명)에서 5058명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대학별 증원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우선 입학정원이 50명 미만인 성균관대, 울산대, 아주대(이상 40명)를 비롯해 가천대, 건국대(글로컬)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을지대 등과 제주대(이상 40명) 강원대(49명) 충북대(49명) 그리고 가톨릭관동대, 건양대, 동국대(와이즈) 동아대, 인하대 등 16개교의 입학정원이 40명 이상 증원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역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등 6개교의 입학정원이 60% 이상,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7개교의 입학정원이 50% 안팎으로 증원되면 대체로 2000명 증원 규모에 가까워진다.

구체적인 2025학년도 대학별 의대 모집정원은 4월 말까지 확정돼 5월 이후 2025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안(수정)과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2025학년도 수시·정시 전형 계획은 지난해 4월 발표됐기 됐기 때문에 이번에 증원된 수정안은 전형별 모집정원만 변경돼 공지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학종·정시, 비수도권은 학생부교과 선발 비중 높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 이전 대학별 2025학년도 전형계획 기준에 따르면, 의약학 계열(의·치·한·약)과 수의대 학부 정원내 전체 모집인원은 6617명으로 전년도 6614명보다 3명 증가했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 4160명(62.9%) 정시 2457명(37.1%)이다. 전년 대비 수시 모집인원이 104명이 늘어났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전형이 2073명(전체 모집정원의 31.3%)로 가장 많고, 학생부종합 1829명(27.6%) 논술전형 258명(3.9%) 등이다.

수도권 13개 대학(총 모집정원 1033명)은 수시 학생부종합(445명·43.1%)과 정시(434명·42.0%) 비중이 높지만 비수도권 26개 대학(총 모집정원 1983명)은 수시 학생부교과(817명·41.2%))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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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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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대, 지역인재전형으로 54% 선발…수시가 82.6%

지방 학생이 관심을 갖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전체 2086명으로 전년도 2003명보다 83명 증가했고, 의약학·수의대 정원내 모집인원의 31.5%(전년도 30.3%)에 이른다. 지역인재전형은 수시가 1723명으로 82.6%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1185명으로 모집 규모가 가장 크다.

대학별로는 동아대 의대(정원 49명)가 지역인재전형으로 44명(수시 30명, 정시 14명)을 선발해 비율(89.8%)이 가장 높다. 모집정원이 125명인 부산대(수시 80명, 정시 20명)와 전남대(수시 83명, 정시 17명)도 100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 비율이 80%로 높은 편이다. 비수도권 소재 26개 의대 전체로 봐도 지역인재전형 모집 비율이 평균 54.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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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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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반영방법 변화…연세대 등 10개교, 문과도 의대 지원 가능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약학 계열과 수의대 수시·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반영 방법이 크게 바뀌었다.

39개 의대 중 연세대를 비롯해 가톨릭관동대, 경희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10개교가 수학·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 지정을 폐지해 수학 확률과통계, 사회탐구 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고려대를 비롯해 강원대, 건양대, 영남대, 원광대, 을지대 등 6개교 의대도 수학은 지정 과목이 없고 탐구영역만 과학탐구를 지정해 수학 확률과통계 응시자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서울대를 비롯해 가천대, 가톨릭대, 건국대(글로컬) 경북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고신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와이즈) 동아대, 부산대, 연세대(미래),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등 23개교 의대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수학은 미적분·기하, 탐구는 과학탐구를 지정해 문과 학생(수학은 확률과통계, 탐구는 사회탐구)의 의대 교차 지망이 불가하다.

◇아주대·숙명여대 약대, 올해 고3부터 수시 논술전형 신설

약대는 경희대, 동국대, 삼육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에리카) 등 10개교는 수학·탐구 지정과목이 없다. 강원대, 영남대, 우석대, 원광대 등 4개교는 수학은 지정과목이 없지만, 탐구는 과학탐구를 지정했다.

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경성대, 계명대, 고려대(세종)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목포대, 부산대, 서울대, 순천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제주대, 차의과학대, 충남대, 충북대 등 23개교는 수학은 미적분·기하, 탐구는 과학탐구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했다.

수시 논술전형은 의대가 9개교 109명, 치대가 3개교 24명, 한의대가 2개교 26명, 약대가 12개교 90명, 수의대가 2개교 9명을 선발한다. 2025학년도 약대 입시부터 아주대(5명)와 숙명여대(4명)가 논술전형을 신설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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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의과대학.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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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학계열 정시 모집인원의 54% '나'군에서 선발

전체 의약학 계열 정시모집(2457명)은 가군에서 879명(35.8%) 나군 1337명(54.4%) 다군 241명(9.8%)을 모집하는 등 나군에서 절반 이상 선발한다.

모집군별 의대 정시 모집인원(1089명)은 가군 15개교(연세대, 인하대 등) 389명, 나군 17개교(서울대, 충남대, 조선대 등) 566명, 다군 7개교(순천향대 등) 134명이다.

정시 모집군에 변화가 있다. 인하대 의대는 종전 다군에서 가군으로, 충남대 의대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해 선발한다.

약대의 정시(724명) 모집군별 선발 규모는 가군 16개교 296명, 나군 18개교 400명, 다군 3개교 28명이다.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 증원이 확정되면 의약학 계열과 수의대 합격선 변동이 예측된다. 수험생 선호도 기준으로 의대, 치대, 한의대 및 약대, 수의대 순이 유지되는 경향으로, 수시 학생부 성적은 0.1등급 안팎, 정시 수능 성적은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기준 평균 1점 안팎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도 수능최저 높아 수능 대비 절대적…학종은 면접 중요

의대별 확정 모집인원은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2025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합격선의 일부 하락 정도를 예상하면서 큰 틀에서는 전년도 발표한 전형계획 기준으로 대비하도록 한다.

우선 학교 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수능 성적이 비교 우위에 있는 학생들은 정시 모집과 함께 수시 논술전형을 중심으로 대비한다.

다만 수시에서도 의약학 계열과 수의대는 대체로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일부 학생부종합전형을 제외하면 수능 대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면접이 중요하다. 서울대를 비롯해 건양대, 계명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성균관대, 아주대, 울산대, 인제대, 한림대 등에서 실시하는 다중미니면접(MMI 면접)까지 대비한다.

다중미니면접(MMI)은 4개 안팎의 면접실에서 지원자가 면접실을 돌며 주어진 상황이나 제시문을 이해하고 해결방안을 답하는 과정에서 인성, 상황 판단 능력, 소통 능력, 공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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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입시 전문 학원에 의대 입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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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는 수능 고득점 중요…지역인재전형 합격선 3~5점 낮아

정시에서는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므로 수능 고득점이 중요하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많이 활용하고 국어, 수학에서는 선택과목 응시에도 주의해야 한다.

일부 교차 지원 가능 대학이 늘어났다고 해도 대체로 고득점에 유리한 국어 영역은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 탐구는 과학탐구를 주로 선택하는 경향이다.

다만 대학에 따라 수학 확률과통계, 사회탐구 응시자도 의약학 계열 및 수의대 지망이 가능하므로 수시·정시 지원 시 문과 지망자가 종전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인재전형은 지방 소재 고교 출신 학생에게 절대적으로 합격의 좋은 기회가 된다. 일반전형에 비해 수시, 정시 지원 경쟁률에서 유리하고 대체로 합격선도 일반전형과 비교해 학생부 교과 성적은 0.1∼0.3등급 안팎, 수능 성적은 국어·수학·탐구 표준점수 합계 기준 3∼5점 정도 유리하므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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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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