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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파이퍼 vs '베테랑' 허맨슨, 11일 UFC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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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기대주 vs 20승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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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뻗는 미국의 조 파이퍼(왼쪽).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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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가 지목한 기대주가 베테랑을 상대한다.

미국의 조 파이퍼(12승 2패)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 허맨슨 vs 파이퍼 메인 이벤트 미들급(83.9kg)에서 스웨덴과 노르웨이 국적을 보유한 베테랑 잭 허맨슨(23승 8패)을 상대한다.

파이퍼는 UFC 등용문인 데이나 화이트의 컨덴더 시리즈(DWCS) 출신이다. 오지 디아즈를 상대로 왼손 훅과 그라운드에 이은 파운드로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화이트 CEO는 이 모습에 반해 파이퍼와 계약했다.

당시 화이트 CEO는 다른 선수들에게 "파이퍼처럼 하라"고 주문했다. 화이트 CEO가 지목한 기대주인 셈이다.

상승세는 UFC까지 이어졌다. 파이퍼는 알렌 아메도프스키, 제럴드 머샤트, 압둘 라작 알하산을 연속으로 누르고 랭킹 진입 도전 기회를 얻었다.

타격과 그라운드 모든 면에서 파괴력을 보유했다. 피니시 11회 중 8회는 타격, 3회는 서브미션이다. 어릴 때 유도·주짓수·레슬링을 배웠고, 종합격투기(MMA) 선수가 된 이후에는 타격을 겸비했다.

펀치 머신 점수에 따르면 파이퍼의 주먹은 카메룬과 프랑스 국적인 전 UFC 헤비급(120.2㎏)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보다 강하다.

입담도 주먹만큼 강하다. 파이퍼는 지난 8일 미디어데이에서 "이번에 허맨슨을 박살 내면 난 슈퍼스타에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파이퍼는 "허맨슨은 나를 겁내고 있다. 그는 결코 나와 근접거리에서 타격전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겁나기 때문에 겁나지 않는다고 계속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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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과 노르웨이 국적을 보유한 잭 허맨슨(오른쪽)이 상대를 노려보고 있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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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을 겪었던 허맨슨은 1년 2개월 만에 복귀한다. 허맨슨은 "젊은 신인 선수가 많은 기대를 받고 들어와 나이 든 베테랑을 이기는 그림을 상상하겠지만, 이번에 그런 일은 없을 거라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허맨슨은 "비록 비랭커 신인 선수와의 경기지만 메인 이벤트는 좋은 기회"라며 "모두에게 내가 아직 경쟁력이 있단 걸 보여주고, 조를 이긴 후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페더급(65.8㎏) 13위 미국의 댄 이게와 안드레 필리가 격돌한다. 미국 교포인 브래드 타바레스는 브라질의 그레고리 호드리게스와 옥타곤 위에서 마주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 허맨슨 vs 파이퍼 메인카드는 11일 오전 9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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