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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LA 레이커스 안방에 '코비 브라이언트 동상'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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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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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불의의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는 동상을 홈 경기장에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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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SPN에 따르면 LA 레이커스는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 외부에 크기 약 5.8m, 무게 약 1.8t의 브라이언트 청동 동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동상은 브라이언트가 2006년 1월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기록한 뒤 흰색 8번 유니폼을 입고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하늘로 향한 채 코트를 걸어 나가는 모습을 본떴습니다.

동상 바닥에는 '코비 브라이언트' 글자와 함께 브라이언트의 별명인 '블랙맘바'가 새겨졌습니다.

동상 하단 주춧돌에는 81점을 기록한 경기의 박스 스코어도 조각됐고,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도 마련됐습니다.

동상에는 "NBA가 당신이 처음 왔을 때보다 떠났을 때 더 나은 모습이 되도록 하라. 떠날 시간이 오면 자신만의 전설을 만들어라"라고 한 브라이언트의 명언도 함께 쓰였습니다.

1996-1997시즌부터 20년을 LA 레이커스 소속으로만 뛴 '원클럽맨' 브라이언트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뒤를 잇는 후계자로 불릴 정도로 코트 안팎에서 'LA 레이커스의 전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브라이언트의 통산 3만 3천643점은 NBA 역사상 득점 랭킹 4위 기록입니다.

그러나 2020년 1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둘째 딸 지아나와 함께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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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레전드들과 수백 명의 팬과 함께,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와 구단주 지니 버스, NBA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카림 압둘자바 등이 동상 건립식에 참석했습니다.

바네사는 이번 동상이 그를 기리기 위해 제작된 동상 3개 중 첫 번째 작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두 번째 동상은 브라이언트의 또 다른 등번호인 24번을 달고 있는 모습이고, 세 번째 동상은 지아나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집니다.

카림 압둘자바는 "그의 엄청난 업적뿐만 아니라,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브라이언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크립토닷컴 아레나의 스타 플라자에 레이커스 선수 동상이 세워진 건 샤킬 오닐, 압둘자바, 매직 존슨, 제리 웨스트, 엘진 베일러에 이어 브라이언트가 여섯 번째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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