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빈 중 외교부 대변인 입장 피력
책임있는 설명 필요도 주장
독립·장기적 국제 모니터링 필요성도 강조
일본의 오염수 누출에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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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8일 전날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오염수 5.5t이 누출됐다고 발표하자 해양 안전에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누출과 관련한 중국 입장을 묻는 한 일본 매체 기자의 질문에 "관련 보도에 주목했다. 중국은 현재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도쿄전력 내부 관리의 혼란과 무질서 등이 고질적이고 바뀌기 어렵다는 것을 충분히 드러냈다"면서 "일본은 제때에 전면적이고 투명하게 사고 정보를 공표할 책임이 있다. 책임지는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본의 해양 방류 계획은 30년이거나 심지어 더 길다"고 주장한 후 "일본은 앞으로 방류 관리를 안전하고 믿을 수 있게 해낼지 보장할 수 있는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정화 장치와 배출 설비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효하게 가동될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우려를 느낄 이유가 있다. 거대한 물음표를 그려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이외에 "이번 사고는 장기적이고 유효한 국제 모니터링 계획 수립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금 분명하게 했다"면서 "우리는 일본이 엄숙하고 진지한 태도로 국제 사회의 우려에 답하기를 원한다. 책임지는 방식으로 핵 오염수를 처리하기를 촉구한다"는 입장 역시 피력했다.
왕 대변인에 앞서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도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비판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8일 전언에 따르면 이보다 앞서 도쿄전력은 전날 오전 8시 55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 내 고온 소각로 건물 외벽에 있는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새는 것을 작업원이 발견했다고 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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