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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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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제미나이', 스마트폰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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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서비스 '제미나이'로 통일…'제미나이 앱' 출시

'최고 성능' 제미나이 울트라, '구글 원' 유료 모델로

영어 버전 우선 출시…두번째로 '한국어 버전' 예고

피차이 CEO "제미나이 앱, 수많은 이점 제공할 것"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자사 인공지능(AI) 명칭을 제미나이(Gemini)로 통일한다.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 확산을 위해 앱 버전을 출시한다. 영어 버전을 일단 출시한 후 다음 주 한국어·일본어를 시작으로 지원 언어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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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모기업인 알파벳의 CEO인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는 8일(현지시간)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인) ‘바드’는 이제 단순히 ‘제미나이’로 불리게 된다”며 “웹에서 40개 언어를 지원하고, 안드로이드에선 제미나이 앱과 iOS의 구글 앱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날부터 미국 내에서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영어 버전을 출시하고, 다음 주에 아시아에서 출시하고 영어 외에도 한국어와 일본어도 지원한다. 구글은 발행 국가와 지원 언어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도로이드 폰에서는 제미나이 앱을 설치할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와도 연동이 된다. 안드로이드와 달리 iOS에선 별도 앱이 아닌 ‘구글(Google)’ 앱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미나이 모델인 ‘제미나이 울트라’ 1.0의 경우 구글 원(Google One) 구독 모델을 통해 유료로 서비스한다. 제미나이 울트라 1.0은 수학·물리·역사·법률·의학·윤리 등 57개 과목을 조합해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는 MMLU(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에서 인간 전문가를 능가한 최초의 모델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울트라’를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라는 이름의 챗봇으로 서비스한다. 구글 제미나이 경험 및 구글 어시스턴트의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시시 샤오(Sissie Hsiao)는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는 코딩, 논리적 추론, 미묘한 지침 따르기, 창의적인 프로젝트 공동 작업과 같은 매우 복잡한 작업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더 길고 자세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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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 피차이 구글 및 알파벳 CEO. (사진=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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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출시를 앞두고 100명 이상의 AI 전문가들로부터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에 참여했던 전문가들은 제미나이 어드밴스드가 의도를 이해하는 등 이해 능력도 뛰어나고 상황에 맞는 반응을 보인다는 평가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이용할 경우 개인 교사 역할을 하거나 역할극도 가능하다. 구글은 제미나이 어드밴드스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데이터 심층 분석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는 현재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영어로 제공한다. 향후 지원 언어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는 유료 서비스인 ‘구글 원 AI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독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출시에 맞춰 ‘구글 원 AI 프리미엄’에 대해 2개월 무료 체험판을 제공한다. 구글은 제미나이 모델을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도 적용한다. 구글 클라우드에서 지원하는 AI 서비스인 ‘듀엣 AI(Duet AI)’ 명칭도 제미나이로 변경한다.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는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고 개발자가 더 빠르게 코딩하고 조직이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수많은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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