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어르신들 만나 지원 확대 약속
연내 제도 개선 마무리…설 명절 선물 전달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둔 7일 서울 강북구의 한 미등록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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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미등록 경로당을 방문해 "올해는 시급한 난방비와 양곡비를 정부가 우선 지원하고 경로당 기준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한일노인쉼터를 방문해 "미등록 경로당이라도 어르신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여가 활동을 하는 장소인 만큼 소외됨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대화하며 건강과 안부를 묻고 난방과 화재 대비 상태 등을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설 명절을 앞두고 미등록 경로당 이용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쉼터를 찾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재 등록 경로당은 전국적으로 6만8000여개가 있으며 약 250만명이 이용 중이다. 미등록 경로당은 실질적으로 경로당으로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시설요건, 이용 정원 등 일부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냉난방비, 양곡비, 운영비 등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한일노인쉼터도 약 25㎡(7.6평) 크기로 내부에 화장실이 없고 이용 인원이 기준인 20명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등록되지 않았다.
이날 현장 방문에 동행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수조사 결과 미등록 경로당은 전국 1600여개소로 2만3000여명이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등록 경로당 안전 점검 실시와 난방비, 양곡비 지원을 즉시 하도록 조치했다"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연내 제도 개선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관계 부처에 지자체와 협력해 미등록 경로당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떠나기 전 차례용 백일주, 유자청, 잣, 소고기 육포 등으로 구성된 설 명절 선물과 과일, 떡 등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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