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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제 22대 총선

금태섭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최악"… 종로 출마는 이준석·이낙연에 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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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이번 총선의 비례대표 제도가 준연동형으로 결정된 부분에 대해 "최악 중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중앙일보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10총선 종로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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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대표는 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위성정당을 만들면 (의석을) 싹싹 긁어가겠다는 것"이라며 "위성정당 만드는 것은 퇴행 정도가 아니라 선거제도와 정당제도를 누더기로 만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금 대표는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지역구 후보를 내고 비례 후보를 정상적으로 내면 된다. 그러면 준연동형이건 병립형이건 큰 문제가 없다"면서 "연동형을 하면서 위성정당이나 준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은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로 '꼼수 위성정당'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여당의 반칙, 탈법에 대해서 불가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비례 제도를 두고 불가피하게 민주당이 준(準) 위성정당, 본질은 위성정당이 맞는데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점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준연동형 취지를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서 일부라도 비례 의석을 소수정당 또는 시민사회와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 대표는 종로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선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언급했다. 금 대표는 "신당이 총선 성과를 내려면 상징적인 곳에 나가서 이겨야 한다"며 "신당이 모여 하나의 틀이 되고 난 뒤 출마 선언을 하려 했지만 시간이 늦어져 나라도 치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금 대표는 이번 종로 출마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등과 사전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금 대표는 "저희가 공천을 놓고 다투면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제가 정치 1번지에 나갈 생각이 있는데 다른 생각이 있으면 조정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저보고 한 번 나가라 하셔서 제가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빅텐트' 형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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