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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스테이지엑스 "이통3사 5.5% 수준 투자로 5G 구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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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통신설비 6128억 투자 예정
AI로 비용 절감…3년 내 흑자전환 목표

머니투데이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사진=스테이지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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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사 출범을 앞둔 '스테이지엑스'는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투자금의 5% 수준인 약 6000억원 투입만으로 5G 28㎓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스테이지엑스는 고가의 주파수 할당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이와 함께 AI(인공지능)·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해 망 운용 비용을 효율화하고, 3년 내 흑자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28㎓ 주파수와 의무 설치 기준인 6000개 통신설비에 총 612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는 타 통신사가 5G에 투자한 금액의 약 5.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스테이지엑스가 할당받은 5G 28㎓ 대역 800㎒(26.5~27.3㎓)폭 주파수 비용만 4301억원이다. 2000억원 미만의 비용으로 28㎓ 기지국 6000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28㎓ 기지국 1대를 구축하는데 2000만~3000만원이 필요하다.

스테이지엑스는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절감한 비용은 고객 혜택과 R&D(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추후 28㎓ 기지국 추가 설치와 함께 기술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종 수수료와 유통 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클라우드 등 기술을 설비·인프라에 적용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사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하고, 망 품질 관리와 고객 응대 등 모든 운영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추가적인 요금 인하와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서 대표는 "특히 코어망 가상화로 확장성·가용성·경제성을 확보하면서 빠르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5G 28㎓ 서비스는 핫스팟을 중심으로 공연장·병원·학교·공항 등 밀집지역에서 와이파이(Wi-Fi)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28㎓ 전용 단말기 확보 계획도 공개했다. 서 대표는 "북미에 이미 출시된 갤럭시 및 아이폰 28㎓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통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고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28㎓ 탑재 단말기를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오는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2025년 상반기까지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28㎓ 기지국 확대 및 중·저대역 주파수 추가 확보로 자체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스테이지엑스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서비스 계획, 자본 조달 방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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