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명문 맨유 출신 미드필더
7일 FC서울과 최종계약 예정
서울 ‘축구명가’ 재건 기대감 업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윙어였던 제시 린가드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린가드는 맨유 유스에서 성장해 1군까지 올라온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한때 맨유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린가드는 지금까지 K리그에 입성했던 선수 중 이름값으로만 따지면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꼽힌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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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생으로 ‘캡틴’ 손흥민(31·토트넘)과 동갑내기인 린가드는 EPL을 대표하는 빅클럽인 맨유의 유스 출신이다. 그는 맨유 소속으로 2011년 프로 무대에 데뷔, 232경기에 나서 35골 21어시스트를 기록한 EPL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맨유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 성공적인 커리어도 쌓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팬들이 의구심을 품던 린가드의 이적이 현실이 됐다. 린가드는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EPL 출신 스타의 등장에 입국장은 수백명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는 특유의 세리머니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구름 인파를 몰고 다녔다. 일부 팬은 린가드에게 단소를 선물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린가드는 6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았고, 7일 계약서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그리고 8일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팬들과 첫인사를 나눈다.
린가드의 등장에 K리그 흥행에도 순풍이 불 전망이다. 특히 서울은 지난 시즌 사상 첫 유료 관중 40만명을 돌파한 인기 구단이다. 린가드의 영입으로 서울은 다가올 새 시즌에서도 관중몰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가 ‘명가’ 서울의 재건에도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2022년 7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소속을 옮긴 린가드는 기량 하락 속에 지난해 팀을 나와 개인 훈련만 진행했으나, 분명 클래스가 있는 선수다. 최근 4년 연속 파이널B에 머물며 저조한 성적을 거둔 서울은 지난달 김기동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며 명가 재건을 선언했는데, 린가드의 합류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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