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전남에 의대 신설하고 정원배정해야" 한목소리
보건복지부가 6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했지만 지방의대 신설방침을 밝히지 않아 전남도와 목포대, 순천대가 속을 태우고 있다.
이들은 입을 모아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복지부는 올해 3058명인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에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역별, 대학별 정원과 의대 신설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19년 만에 의대 정원 2000명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의대가 없는 전남에도 도민 건강을 지킬 거점 의과대학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게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도 적극 검토해 조만간 확정해달라"고 건의했다.
전남에서는 국립대인 목포대와 순천대가 공동 의과대학을 설립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목포대와 순천대측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지지한다면서 “앞으로 의대 정원 정책을 확정하는 단계에서 의료 취약 지역인 전남에 의대를 신설해 정원을 배정하는 방안이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남에서는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의과대학 사례를 순천대와 목포대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던 온타리오 의대는 캐나다 서부에 있는 레이크헤드 대학과 동부에 있는 로렌시안 대학에 각각 의대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주경제=무안=박승호 기자 shpark009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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