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천명 확대
충북도 환영…도내 의료서비스 향상 기대
'총파업 검토' 의협 반발…의료공백 우려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이필수 의사협회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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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의 의대 입학 정원 규모를 2천 명 확대하기로 하면서 충북지역의 의대 증원도 가시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기존 3058명인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5058명으로 2천 명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충청북도는 즉각 환영했다.
도는 입장문을 통해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필수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존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 원칙을 보면 지역의 소규모 거점국립대학교에 대해 정원을 우선 배정한다는 계획"이라며 "충북은 이번 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 지역의 의료인력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적어도 221명 이상의 의대 정원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부 등을 상대로 한 건의 활동에 더욱 고삐를 죌 방침이다.
현재 도내 의대 정원은 충북대 49명과 건국대 충주 글로컬대 40명 등 모두 89명이다.
충청북도는 충북대 의대 정원을 150명까지 확대해 줄 것을 지속 건의하고 있다.
여기에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신설(50명)과 국립 치과대학 신설(70명)에 따른 모두 120명 규모의 배정 필요성도 적극 피력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충청북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도내 의료서비스가 크게 향상되고, 효율적인 의사 양성 기반도 갖추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해 온 의사단체의 반발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협회가 지난해 진행한 파업 찬반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총파업을 본격 검토하면서 당장은 지역 내 의료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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