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생중계한 낚시 유튜버… 시청자 신고로 덜미

경남 거제서 30대 유튜버 음주운전
경찰에 적발, 귀가 장면까지 생중계

게티이미지뱅크

술을 마신 뒤 운전하는 모습을 자신의 유튜브에 생중계한 30대가 시청자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4일 오후 7시 40분쯤 거제시 일운면 옥림교차로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30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낚시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 A씨는 이날 정오 무렵부터 자택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모습을 방송하다 오후 7시 10분쯤 '낚시하러 간다'며 차를 몰고 나섰다.

A씨의 방송을 보던 시청자 중 한 명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10여 분 만에 A씨를 붙잡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8%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이후 A씨는 경찰에게 붙잡혀 음주측정을 하고 대리운전을 불러 집에 도착하는 과정도 모두 실시간으로 송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