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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달 말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 시작…"의문 없을 때까지 설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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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이달 말부터 4차 방류 시작

정부 오염수 브리핑 161회째 돌입…이번 주 방일 예정

IAEA, 확증 모니터링 보고서 공개해 "규정상 이상 없다"

해수부, 수시 모니터링 계속…"브리핑 유지도 '원칙'"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월 말부터 본격화되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를 앞두고 이번주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들이 일본 현지를 방문한다. 정부는 지난달 말 공개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방일 보고서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보고된 위험 요소가 없다는 상황을 재확인했으며, 올해도 관련 브리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가운데)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브리핑에 참석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표한 ‘후쿠시마 현지 확증모니터링 및 TF 방일 미션 보고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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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도쿄전력 등에 따르면 일본은 이달 말쯤 4차 오염수 방류를 준비를 시작한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에 걸쳐 3차 방류까지 진행했으며, 올해 초 준비를 거쳐 4월부터 본격적으로 총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4600t(톤)을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첫 방류를 앞두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일일 브리핑을 실시했다. 이후 매일 브리핑을 이어가다가 지난해 10월부터는 매주 2회로 축소해 진행하고 있으며, 6일로 161회째를 맞았다.

해양수산부는 국산은 물론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일본에서 입항한 선박과 해수욕장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매주 보고하고 있다. 김과 굴, 미역 등 대표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 단계와 유통 단계 모두 검사 대상이 된다.

또 해수부는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을 통해 매주 새로 검사가 필요한 품목을 선정하기도 한다. 요청이 있다면 양식장과 공판장 등에서 시료를 확보해 검사를 진행한다. 수산물은 물론 해양 오염 등 우려가 높은 부분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이날 해수부에 따르면 생산단계 89건, 유통단계 59건은 물론 일본 수입 수산물 20건 등을 포함, 모든 시료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해수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검사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방사능 장비 관련 예산으로는 약 28억원을 배당했으며, 민간기관 방사능 검사(91억4000만원),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6억원) 등을 편성해둔 상태다.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IAEA의 확증 모니터링 보고서를 설명하며, 현재까지 일본의 오염수 방출과 해양 환경이 국제 규정상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확증 모니터링’은 일본 측 분석기관과 IAEA, 한국과 같은 제3자로 구성된 이들이 동일한 시료를 분석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실행하는 절차다.

일본은 방류 전반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IAEA에 요청했고, 이에 IAEA는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을 포함한 11개국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을 통해 직접 방일하는 것을 포함, 확증 모니터링 시료 분석 등을 실시하고 있다. IAEA는 지난해 방류 개시 2개월 후인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한 차례 방일을 통해 이행 사항을 점검했고,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사항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후 올 봄에도 추가 방일을 통해 지난 방류 상황과 더불어 4차 방류 준비·실시계획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정부 역시 IAEA와 함께 금주 중 원안위 소속 전문가들을 일본 현지로 파견해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브리핑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걱정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한 브리핑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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