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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종로 출마 선언···"우리 정치 바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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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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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22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하나된 제3지대를 선보이기 위해서, 조정자, 중재자 역할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금 공동대표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을 앞두고 저는 종로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다"며 "종로는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해 왔다. 정치가 격변하고 혼란스러울 때, 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 준 곳이 바로 종로"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을 길러낸 곳도 다름 아닌 종로다. 진보의 촛불과 보수의 태극기를 모두 품은 곳 역시 종로"라며 "종로는 그 누구의 텃밭도 아니다. 여기에서 만큼은 진보도 어색하지 않고 보수도 어색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종로는 지겨운 양당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는 곳"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 정치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혼자 다 결정하는 대통령의 입만 앵무새처럼 따라하고, 민주당은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다"며 "부끄러운 줄 모르는 편 가르기와 팬덤 정치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답답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은 만성적인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 공동대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도저히 찍을 수가 없다. 제발 총선 때 투표할 수 있는 정당을 하나 만들어 달라.' 제가 거리에서 만난 평범한 시민들은 이렇게 간절하게 말씀하셨다"며 "정치인이 된 뒤로, 저는 줄곧 우리 정치를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 때는 누구보다 먼저, 강하게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을 비판했다. 지난 1년 동안에는 정치권에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일에 가장 먼저 나섰다"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저는 제 신념과 약속을 지켜 왔다. 그 점 만큼은 대한민국 어느 정치인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제가 공동대표를 맡은 새로운선택은 정치혁신을 추구하는 제3지대 정당 중에서 준비가 가장 철저하다"며 "비판할 줄 아는 보수와 반성할 줄 아는 진보가 모여서, 깊이 고민하며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새로운선택은 신생 정당들의 주도권 다툼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조건 없이 통합할 것을 주장해 왔다"며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작은 당끼리 사소한 차이를 내세워 다투는 것이 아니라, 정치혁신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화합하는 모습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금 공동대표는 "이제는 때가 되었다. 총선이 두 달 남은 지금, 더 이상 늦추다가는 거대 양당에 대응할 수 없다. 지금은 말이 아니라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며 "오늘 저는 우리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기필코 바꾸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출마를 선언한다. 오늘 선언이 통합 논의의 물꼬가 된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저는 하나된 제3지대를 선보이기 위해서, 조정자, 중재자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혼자가 아니다.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조성주 대표, 류호정 의원을 비롯해 새로운선택이 함께한다. 물론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낙연과 함께, 이준석과 함께, 이원욱, 조응천과 함께하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경로가 다르고, 서로 결이 다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며 대화하고 토론하는 그림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전통 명가가 있는 평창동과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는 교남동, 그리고 전태일의 후배들이 터잡고 있는 창신동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면과 역동성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종로"라며 "종로 구민 여러분이 허락하신다면, 그 역사와 모순까지 제가 감히 대표해 보겠습니다. 이 곳 종로의 힘으로 우리 정치를,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정치혁신을 위한 애정 어린 도전에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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