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에 작심 비판
"文 만나 이야기 바꾼 것 아닌가" 지적해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경동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제를 가지고 게리맨더링 하는 것은 처음 봤다. 어제(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서 이야기를 바꾼 것 아니냐”면서 이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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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비례대표제를 위성정당이 출현할 수 있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민주당 내부 싸움의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은 비례제에 대한 입장(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이 단 한 번도 변한적 없다”면서 “정략적인 이해관계로 5000만명의 국민이 모두 영향을 받는 선거제도를 하루아침에 바꾼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 정청래 의원이 당원 투표로 가는 것이고 그때 당연히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것을 전제로 움직인 것 아니냐”면서 “이후 상황은 민주당 내부의 정치 싸움 말고 바뀐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여당이 위성정당 금지법을 반대했으며, 먼저 위성정당을 만들었다고 한 것에 대해서 ‘틀린 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정의당과 야합했다가 민주당이 정의당의 뒤통수를 친 것”이라면서 “이런 이상한 제도를 만들어 놓고 자신들 마음대로 모든 것을 끌어가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선거제도가 이 대표의 결정에 따라 정해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힐난했다. 그는 “비례대표 제도에 관해서 2020년부터 2024년 2월 오늘까지 이재명 대표가 얼마나 말이 바뀌었는지를 한번 비교해 봐달라”면서 “도대체 이 대표의 말을 국민이 어떻게 믿을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 대표가 마음을 바꾸면 거기에 따라야 하는 것인가.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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