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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이태원 참사

[단독] 김광호, 이태원 참사 이틀 전 경력 여유 없단 말에 "알겠다"...안전대책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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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 책임을 다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핼러윈 대비 경력 여유가 없다는 말에 알겠다며 추가 대응책 마련을 지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무부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실에 제출한 검찰 공소장을 보면, 김광호 당시 서울청장이 사전에 10만 인파가 운집할 가능성을 알고도 구체적인 대비 계획 마련 등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적시됐습니다.

김 전 청장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이틀 전인 2022년 10월 27일, 지하철 무정차 통과 필요성 등을 담은 핼러윈 데이 치안여건 분석·대응방안 보고를 받으며 서울청 당시 경비부장에게 경력 여유가 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경비부장이 경력 여유가 없다고 답하자 "그러네요, 알겠습니다"는 말로 추가 지시나 당부 없이 통화를 종료했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또, 참사 당일 저녁 8시 30분쯤에도 대규모 집회가 끝난 뒤, 노고를 치하하는 무전을 끝으로 이태원 지역에 기동대 경력 투입을 지시하지 않고 퇴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청장이 적절한 사전안전대책 수립, 시행, 지휘 감독 등을 소홀히 했다고 보고 김 청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 김 청장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11일 열립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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