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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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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영 숙적’ 이자, ‘로드 투 UFC 2’ 우승.. UFC에서 재대결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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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중국의 이자가 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시즌 2 페더급 결승에서 승리해 UFC에 입성했다. 사진 | UFC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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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의 숙적 이자(27∙중국)가 ‘로드 투 UFC’ 시즌 2 페더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UFC에 입성했다. 같은 날 UFC 데뷔전에서 승리한 이정영과의 재대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자는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시즌 2 결승전 페더급 경기에서 카이원(28∙중국)에 1라운드 3분 3초 그라운드 하위 포지션에서 암바 서브미션을 걸어 승리했다.

앞서 이자는 지난해 2월 열린 ‘로드 투 UFC’ 시즌 1 페더급 결승에서 이정영에게 스플릿 판정패(30-27, 28-29, 28-29)했다. 이정영이 타격에서 앞서고, 이자가 그래플링에서 앞선 치열한 경기였다. 당시엔 이정영에 패했지만 이자는 재수 끝에 UFC에 입성했다.

이정영, 이자 모두 다시 싸우길 원한다. 이자는 본인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경기 전 거친 신경전을 벌이는 이정영이 버르장머리 없다며 버릇을 고쳐주겠다고 큰소리쳤기에 더욱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

이정영 또한 속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직전 세 경기를 모두 1분 안에 끝냈던 이정영은 이자의 레슬링에 고전하며 체면을 구겼다. 다시 싸워 지난번엔 무릎 부상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음을 입증하고 싶다.

이제 둘 다 UFC 소속이 됐기에 재대결이 가능해졌다. 특히 중국 언론이 리매치 성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정영은 같은 날(4일)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이마보프’에서 블레이크 빌더(33∙미국)를 꺾은 후 기자회견에서 “언젠가 높은 위치에서 한 번 더 싸우자”라고 이자에게 전했다. 올해 UFC 중국 대회가 열리면 이자와 바로 싸울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로드 투 UFC’는 아시아 최고 종합격투기 유망주들에게 세계 최고 단체 UFC와의 계약 기회를 제공하는 8강 토너먼트다. 플라이급(56.7kg), 밴텀급(61.2kg), 페더급(65.8kg), 라이트급(70.3kg) 네 체급 우승자는 UFC와의 계약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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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롱주가 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시즌 2 라이트급 결승에서 승리해 UFC에 입성했다. 사진 | UFC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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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츠루야 레이(왼쪽)가 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시즌 2 플라이급 결승에서 승리해 UFC에 입성했다. 사진 | UFC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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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2에선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은 3체급에서 2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페더급 이자에 더해 라이트급에선 전 UFC 파이터 롱주(23∙중국)가 하라구치 신(25∙일본)을 3라운드 3분 6초에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꺾고 우승했다. 준우승자도 2명 나왔다.

일본은 플라이급에서 츠루야 레이(21∙일본)가 지니우스위에(23∙중국)를 1라운드 4분 59초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인한 TKO로 제압하며 우승해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의 유일한 결승 진출자 이창호(29)의 밴텀급 경기는 상대 샤오롱(25∙중국)의 부상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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