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후 완전 평가 진행 중…안보리, 미군 공습 관련 긴급회의 예정
[서울=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요르단 동북부의 시리아 및 이라크 접경 지역 내 미군 주둔지인 '타워 22'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사망했고 미국은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은 지난 2일 이라크와 시리아 내 무장 세력에 대한 공습으로 총 84개의 목표물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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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이 지난주 이라크와 시리아 내 무장 세력에 대한 공습으로 총 84개의 목표물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4일(현지시간)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 시리아와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세력을 상대로 공습을 가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 최정예부대 쿠드스군도 공습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요르단 타워22 기지에서는 미군 3명이 카타이브 헤즈볼라 중심의 이라크 내 이슬람 저항 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는 보복을 천명했으며, 이라크·시리아 내 연쇄 공습 계획을 승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 85개 목표물 중 84개가 파괴되거나 기능적 손상을 입었다. 다만 이란인 사상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 현재 알려진 결과는 예비 평가로 당국은 공습 후 완전 평가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란인 사상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의 조짐도 보인다. 지난달 27일 미군 사망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공습 시기를 늦추는 바람에 무장 세력 구성원들이 대피할 시간을 줬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와 관련, 공습에 적합한 날씨를 기다렸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공습이 보복의 시작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미군 사망에 이어 미국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시작된 분쟁이 결국 중동 전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간 가자 전쟁 과정에서 국제사회는 미국과 이란의 본격적인 개입·충돌을 우려해 왔다.
이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 미국의 이라크·시리아 공습과 관련해 긴급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회의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근본적 해결책이 나오기보다는 중동 상황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중국 간 공방이 오가리라는 전망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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