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연합훈련 앞두고 ICBM 등 도발 예상
13일 경기 파주 무건리 훈련장에서 열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연합훈련에서 미 장병들이 장갑차에서 하차 후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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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정부 관계자는 “다음 달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진행된다”며 “북한 핵·미사일을 포함한 군사적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훈련을 1부(방어)·2부(공격)로 나눠 9일간 진행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1·2부 구분 없이 11일간 연속으로 실시했는데 올해도 동일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다수의 야외실기동훈련도 실시한다. FS 연합연습은 사단급 연합 상륙훈련과 20여개의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과거 독수리훈련(FE) 수준으로 할 계획이다. 한미 해병대가 참가하는 쌍룡 연합상륙훈련을 시작으로 연합 과학화전투훈련, 연합 공격헬기 사격훈련, 연합 해상초계작전 등을 진행한다.
이번 FS 연합연습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작전 수행 능력 3단계 평가 중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마치고 검증을 할 계획이다. 다만, 한미가 북한의 전술핵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 만드는 ‘작전계획(OPLAN·작계) 2022’를 훈련에 적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작계를 컴퓨터시뮬레이션인 워게임으로 보완하고 한미 간 최종승인을 마치려면 8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FS를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각종 한미연합훈련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를 거론하며 "만약 전쟁의 도화선에 불꽃이 이는 경우 우리의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시작으로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이어갈 수 있다.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조성될 수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은 한미 훈련에 맞서 다양한 미사일로 무력 시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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