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렌딧·루닛·삼쩜삼·트래블월렛·현대해상 모였다…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예비 인가 신청 준비 중

“2세대 인뱅은 초개인화 금융 이끌 것”

헤럴드경제

[렌딧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온투업 핀테크 기업 렌딧,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루닛, 세금환급 핀테크 삼쩜삼, 외환 송금 및 결제 핀테크 트레블월렛, 그리고 현대해상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유뱅크(U-Bank) 컨소시엄은 이날 제4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예비 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중금리 대출 ‘렌딧’, 소상공인・N잡러 세금 환급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외환 송금과 결제 ‘트래블월렛’ 등 핀테크와, 의료AI ‘루닛’ 등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유뱅크 측은 “테크 스타트업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이유는 그간 전통 금융권에 접근이 어려웠던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금융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이 꼭 갖추어야 할 사업적·재무적 안정성은 69년 전통의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이 참여해 무게를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뱅크 컨소시엄이 제시하는 포용 금융 어젠다는 ▷시니어 포용 금융 ▷소상공인·중소기업 포용 금융 ▷외국인 포용금융 세 가지다.

아울러 유뱅크 컨소시엄은 참여 기업들이 보유한 AI·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세분화된 분석을 통해 시니어, 소상공인·중소기업, 외국인 등 기존의 금융 기업들이 세밀하게 다가가지 못했던 금융 소외 계층을 발굴해 맞춤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용평가 모형 개발은 렌딧이 담당한다. 중금리 대출 공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신용평가 모형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다. 2015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개인 신용 중금리 대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해 온 기업이다. 빅데이터 분석·머신러닝 기반으로 개발한 자체 신용평가 모형 LSS(렌딧 스코어링 시스템)와 100% 비대면 금융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김성준 렌딧 대표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1세대 인터넷은행들이 비대면 거래 등 사용자 편의성과 새로운 금융 상품 개발로 은행 혁신의 포문을 열었다면, 앞으로 등장할 2세대 인터넷은행은 AI 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금융의 초개인화 시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인터넷은행은 특화 은행과는 달리 은행이 수행해야 하는 업무 전반을 다루어야 하므로, 1금융권의 은행이 갖추어야 할 재무건전성, 리스크 관리 체계, 내부 통제 및 준법 감시 체제, 소비자 보호 체계 등에서도 소홀함이 없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뱅크 컨소시엄은 ICT 스타트업과 전통적인 금융 기업이 각자가 보유한 강점을 융합해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 필요한 새로운 은행을 만들어 보자는데 공감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스타트업과 전통적인 대기업의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s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