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저작권 관계로 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SBS 홈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z/?id=N1007524313
<앵커>
기적 같은 승리의 중심에는 주장 손흥민 선수가 있었습니다. 9년 전 이 대회 결승전에서 호주에 패배한 뒤 흘렸던 눈물을 씻어낸 승리이기도 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뛰는데 힘들다는 것은 핑계라는 멋진 말도 남겼습니다.
이어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추가시간도 3분밖에 안 남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서 손흥민은 마지막 힘까지 쥐어짰습니다.
밀집 수비 사이로 치고 들어가며 기어이 상대 반칙과 함께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직접 차라는 감독의 주문에도 후배 황희찬에게 양보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황)희찬 선수가 자신 있어하는 모습을 보고 믿어도 되겠다 싶어서 희찬 선수가 (페널티킥을) 찼는데, 멋진 마무리를 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장 전반 14분 황희찬이 프리킥을 얻어내자, 이번엔 직접 해결사로 나서, 환상적인 역전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주장 손흥민의 아름다운 골입니다!]
[수비벽은 문제없었고, 골키퍼 실수도 아닙니다. 손흥민이 뛰어난 겁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한국의 주장이 영웅이 됐습니다!]
모든 걸 쏟아낸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얼굴을 파묻고 다가오는 동료 들 사이에서도 한참을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지난 사우디전처럼 이번에도 기쁨을 만끽하기에 앞서 낙담한 호주 선수들부터 위로해 주는 품격을 보여줬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뒤 승리의 공은 동료들에게 돌렸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결승골을 넣는 사람이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는데 열심히 응원해 주고 희생해 준 경기를 못 뛴 선수들, 또 교체 명단에 못 든 선수들의 공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2015년 대회 결승에서 호주에 지고 눈물 흘렸던 대표팀의 막내는, 이번엔 대표팀의 주장으로 9년 만의 설욕전을 완성했습니다.
BBC와 AFP통신 등 외신들도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5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고 2경기 연속 연장 승부까지 치러 바닥난 체력에도, 손흥민은 64년 만의 우승을 향해 더 힘찬 질주를 약속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나라를 위해서 뛰는 몸인데 힘들다는 건 어디까지나 가장 큰 핑계인 것 같고요. 오로지 (우승이라는) 한 가지 목표만 가지고 뛰어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강경림·방명환)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