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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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과 관련 민병대를 대상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미군은 미국 본토에서 날아온 장거리 폭격기를 포함한 수많은 항공기를 동원해 85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다"면서 "공습에는 125개 이상의 정밀 탄약이 사용됐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공격 대상은 작전지휘통제시설, 정보센터, 로켓·미사일 및 무인항공기 보관소, 군수 공급망 시설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대응은 오늘부터 시작됐다"면서 "미국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인에게 해를 끼치면 대응할 것이라는 걸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추가 공습을 예고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공격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추가 대응을 지시했다"면서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우리 군대, 우리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이란 내부는 공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CNN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이란 밖의 목표물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란 내부를 공격하는 것은 엄청난 확전이 될 것이며,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요르단에 위치한 미국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이란의 지원을 받으면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 소행이라면서 보복 방침을 밝혔습니다.
미군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보복 대응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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