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전통시장 방문해 만두·호떡 시식…지지자 인파 몰려
이재명 '사기집단' 비난엔 "자기 얘기 한 것 같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학생들 함께 호떡을 먹고 있다.(공동취재) 2024.2.2/뉴스1 ·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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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리=뉴스1) 신윤하 김예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구리에는 서울시 편입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지역에 계시는 시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 당파성이라든가, 누가 먼저 주장했는지 따지지 않고 그 뜻에 맞춰 실효적이고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해드리겠단 약속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의 행정구역을 보수(renovation)하는 취지는 경기도의 각 지역마다의 요구가 다 다르(기 때문)"이라며 "그 취지에서 구리도 그중 하나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고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경기 남·북 분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1일) 서울과 경기도의 생활권을 시민들의 요구에 맞게 재편하는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의 총선 공약 발표에 대해 '사기집단'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선 "자기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민주당이 선거제 당론 결정권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당 대표 하기 참 좋을 것 같다"고 받아쳤다.
한 위원장은 전통시장을 둘러본 소회를 밝히며 "저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장사가 잘 안됐을 것 같아 미안해서 제가 (상점에)많이 들렀다"며 "저희가 공약으로서 (온누리)상품권 액수를 두 배로 늘리는 등 여러가지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구리전통시장에는 한 위원장을 만나기 위한 인파가 몰렸다. 당 추산 1200여명이 구리전통시장에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구리전통시장을 찾아 시장을 돌아보며 만두, 전, 호떡, 떡 등을 시식하고 두부, 수산물, 장화 등을 구매했다. 한 위원장은 시민들과 함께 호떡을 먹기도 했다.
한 위원장의 지지자들은 '구리시민을 서울특별시민으로' '구리시를 서울특별시로' 'GTX-B 갈매역 정차 = 구리시민의 염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한동훈'을 연호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한 위원장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한 위원장은 이에 응했다. 한 지지자는 한 위원장에게 직접 짠 빨간색 목도리를 건넸고 한 위원장은 이를 착용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과 경기도 생활권 재편을 위한 특위 구성은 오는 5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배준영 특위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양이나 광명 같은 곳이 조금 (서울 편입) 생각이 있는 것 같고 그 외 과천, 부천도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을 앞둔 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2024.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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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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