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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당정 "쌀 민간물량 5만t 추가 매입…농촌 겨울철 난방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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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안정 대책' 협의회…자투리 농업지역 활용법 찾기로

"새 학기부터 '천원의 아침밥' 지원단가 2천원으로 인상"

연합뉴스

'쌀값 안정 대책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김치연 기자 = 정부와 국민의힘은 2일 민간 재고 부담을 덜고 쌀값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쌀 민간 물량 5만톤(t)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쌀값 안정 대책'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2023년 수확기 쌀값 20만원 약속은 지켰지만, 산지 유통업체 재고 부담이 예전에 비해 높아서 산지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현장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는 데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작년 11월 발표한 쌀 5만톤 매입 계획에 더해 이번에 5만톤을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고, 이렇게 확보한 총 10만톤의 쌀을 식량 원조에 활용하기로 했다.

드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예측·관측을 고도화하는 등 안정적인 쌀 수급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지원 단가는 새 학기부터 현행 1천원에서 2천원으로 인상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지원 단가 인상 방침을 공개했고 당정은 이날 협의회에서 단가 인상을 공식 확정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1천원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는 학생이 1천원을 내면 정부가 1천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도시가스나 지역난방 보급이 부족해 등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비싼 에너지원을 주로 사용하는 농촌 지역에 농촌형 에너지 시설을 보급하고 겨울철 난방비도 추가 지원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는 당의 요청을 검토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정은 전국적으로 2만헥타르(㏊)가 넘는 3헥타르 미만 자투리 농업지역 활용법을 마련하는 데도 공감대를 이뤘다.

국민의힘은 귀농·귀촌인들이 요청한 농막 관련 의견 등을 참고해 새로운 형태의 농촌 생활공간에 대한 실효적 대안을 모색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협의회에 당에서는 유 정책위의장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이태규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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