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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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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5년 2개월 만에 '3경기 연속 100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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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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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김효범 감독대행(오른쪽)과 선수단 모습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최근 3경기 연속 100점 이상을 상대에게 내주며 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한 팀이 3경기 연속 100점 이상을 허용한 건 지난 2018년 11월 kt 이후 5년 2개월 만입니다.

삼성은 지난달 26일 LG에 74대 100으로 패한 데 이어, 28일에는 현대모비스에도 78대 116으로 크게 졌고, 30일에도 DB에 73대 108로 무너졌습니다.

새해 들어 아직 승리 없이 최근 10연패 중인데 삼성은 5승 31패, 승률 13.9%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9위 고양 소노(13승 24패)와도 7.5경기 차이로 사실상 3년 연속 최하위가 굳어졌습니다.

1997년 출범한 국내 프로농구에서 3년 연속 최하위는 아직 나온 적이 없습니다.

삼성의 최근 경기력은 3경기 연속 100점 이상을 내준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최악입니다.

게다가 매 경기 80점도 넘기지 못하고 상대에게 100점 이상을 계속 헌납한 올해 삼성과 5년 2개월 전의 kt는 사정이 다릅니다.

당시 kt는 DB를 105대 102로 물리치고, 이후 3연패였던 반면 삼성은 잇따라 무기력하게 패했습니다.

한 경기 100점은 국내 프로농구의 경우 출범 초기인 1997 시즌, 1997-1998 시즌 등에는 자주 나왔지만 이후 외국인 선수의 2명 동시 출전이 금지되는 등 변화를 통해 최근에는 100점을 넘기는 사례가 드뭅니다.

삼성은 이번 시즌 평균 득점 76.7점, 실점 88.9점으로 두 부문 모두 안 좋은 쪽으로 1위입니다.

3점 슛 성공률도 28.1%로 10개 팀 중 유일한 20% 대고, 실책은 10개 팀 중 유일하게 400개가 넘습니다.

삼성이 오는 3일 LG를 상대로 또 100점 이상을 내주면 2004년 1월 울산 모비스 이후 20년 만에 4경기 연속 100점을 내주는 불명예를 뒤집어씁니다.

국내 프로농구 최다 연속 경기 100 실점 기록은 1997년 11월 원주 나래와 2000년 12월 LG의 6경기입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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