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인 조사위해 경찰 출석하는 고민정 최고위원 |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2일 4·10 국회의원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선출방식 관련 당론을 정하기 위해 전(全)당원 투표를 준비 중인 상황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지, 전당원투표에 기대 결정하는 것은 책임을 (당원들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당원투표를 할 경우 대선 당시 내놓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공약을 깨고 병립형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 면전에서 쓴소리를 한 것이다.
고 최고위원은 4년 전 총선을 앞두고 위성정당 창당을 결정할 때와 2021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재보선에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바꿔 후보를 낼 때 치른 전당원투표도 언급했다.
고 최고위원은 "당시 전당원투표 동의를 얻어 실행했지만, 이후 큰 후폭풍에 시달렸고, 지금까지도 떼어지지 않는 꼬리표로 남았다"며 "(당원 뒤에) 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결정을 하든 어딘가에 기대기보다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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