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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尹, 박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전화 “재임 중 업적 다시 기억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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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회고록과 북 콘서트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님의 진심을 읽고 재임 중의 좋은 정책과 업적들을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72번째 생일을 맞은 박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이 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생신 축하드린다”며 추운 날씨에 건강은 어떠신지 등 안부를 건넸다. 이어 “이번에 회고록을 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 대구에서 북 콘서트도 여신다고 들었다”며 박근혜정부에 대한 재평가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세계일보

지난 2023년 12월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마친 뒤 배웅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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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은 이에 “이렇게 전화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요즘 시장도 다니고 현장을 많이 찾는데, (박 전) 대통령님께서 국민들과 만나셨던 모습이 자주 떠오른다”며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님을 뵙고 싶어 하니 얼른 건강 회복하셔서 국민들과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저도 자주 연락드리고, 기회가 닿는 대로 찾아뵐 테니 대통령님께서도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기쁜 일 많으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에 바쁘시겠지만 이번 설 명절에는 내외분께서 잘 쉬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차순오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을 앞두고 대구 달성군 사저에 꽃바구니와 명절 선물 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유영하 변호사가 이를 수령했다. 윤 대통령은 각계 국민들에게 보내는 공주 전통주, 고흥 유자청, 가평 잣, 횡성 소고기육포 등 전국 특산물로 구성된 설 명절 선물을 전했는데, 박 전 대통령에게는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전통주 대신 아카시아꿀을 전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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