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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한동훈 "국회의원 세비 줄이자"…이재명 "도심 철도 지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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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렸듯이,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의 빈소를 찾았던 여야 대표들은 오늘(1일) 총선을 겨냥한 공약도 내놨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이 매달 받는 돈을 국민 중위소득 정도로 줄이자고 제안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도심 철도와 GTX를 지하로 지나가게 해서, 주거복합시설을 개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원의 급여인 세비 문제를 꺼냈습니다.

올해 국회의원 세비는 지난해보다 1.7% 오른 1억 5천700만 원에 이르는데, 이를 국민 중위소득에 맞추자는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임무가 중하고 영예가 높으니 높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저는 국민 대표하는 직역이기 때문에 국민들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것이 어떨까]

국민 가구 소득의 중간값인 중위소득은 지난해 4인 가구 기준 5천300만 원 정도입니다.

다만, 그동안의 정치개혁안과 달리 아직은 개인 생각이라고 말했는데, 세비를 줄이려면 법을 바꿔야 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울 신도림역을 찾아 철도, 광역급행철도 등 전국 철도의 도심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부지에 용적률과 건폐율 특례를 적용해 주거복합 시설을 개발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어제 국민의 힘이 비슷한 공약을 내놓았는데, 이 대표는 지하화 구간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면서 여당은 약속할 게 아니라 실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 하지 말고 지금 하십시오. 저희도 곧바로 협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야당은 약속을, 여당은 실천을 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총연장 260km 가운데 80% 구간의 지하화가 필요하다며 사업비를 80조 원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민자를 유치하겠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재원 조달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는데, 이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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